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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체험수기

4/19 치바옥타 노미까이 신비사건 (4) - 계시

  • LV 1 도라지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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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797
  • 2014.04.22 23:45
낮에 있었던 경험교류회의 내용을 회고해보았지만, 왜 한국도 아닌 일본 동경에서 열린 노미까이에 도민준씨가 갑자기 나타나고 왜 내가 그런 당황한 사건을 경험해야만 했는지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분석을 그만둔건 아닙니다. 한 사건이 발생하는데는 꼭 그기에 상응한 이유가 있다는게 바로 저의 철같은 신념이었으니깐요. 그렇다면 설마... 우주인들이 그 맵고 맛있는 닭발족에다 생맥주를 마시려고 지구인으로 변장하고 노미까에 참가한 것일가? 흠....

나왔던 김에 그날 저녁 노미까이의 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아야겠습니다. 전업적인 먹기 전문가로서, 치바옥타에 대해서는 불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때까지 세번 참가했지만, 한번도 배불리 먹어본적이 없었으니깐요. 4/19일은 맵콤한 닭발쪽 한사발, 핏짜 한접시, 그리고 닭고기튀김(카라아게) 한사발, 그밖에 채 한접시 더 있었던... 그리고는 채에 전혀 비례가 되지 않는 무한한 맥주... 그날 저녁 맥주만 마시다가 집에 돌아와서 닭알 하나, 두부 한모, 그기에다가 빵 하나 먹어서여 겨우 진정했다는... 옆에서 마누라 바가지 긁는소리 왈: 노미까이 가서 4,000엔 먹었다는게 어디 집에와서 양식만 축내느냐고...

정말이지 치바옥타에 비하면 조선족여성회의 음식은 정말 천당이었습니다. 1,000엔이면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도라지, 순대, 되지귀때, 찰떡, 고사리... 그리고 캔맥주.. ㅠㅠ 먹기 위해서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정말로,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아차... 쓰다보니 포우티를 했다는...

그날 저녁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마침 방정화 우현학원원장님과 같은 방향이라서 같이 전차를 탔습니다. 우현학원인 4월1일 금방 개학을 했으며 지금 어린이 몇명을 두고 힘찬 출발을 했다고 합니다. 한때 옆에서 방정화 원장님의 (그때는 아직 선생님이었음) 열정적인 활동모습을 목격했던자로서 여러가지 잡담을 나누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방샘, 이번에 학원 개학이 정말 시간적으로 절묘한것 같네요. 이렇게 조선족들 모임도 활발해지고, 또 많은 분들이 이런 활동을 통해서 학원도 알게 되었으니깐 말임다. "
"그러게 말임다. 이번에 와늘 생각밖으로 많은 분들이 도우고 연락도 하고 해서 정말 잘됬슴다. 딱 오늘 허회장님 말한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최대한 도와줘라, 그러면 도움받는다 하는 얘기 그대롬다. 연정이랑, 홀로서기랑 다 생각지않게 또 같이 여성회에 가입해서 활약하면서 엄청 도움이 되고 있슴다."
"예. 그대신 오늘 선생님도 그 좋은 회의장소를 빌려줬잼까."
"에이~ 그게 뭐 대단하다고. 원래 아무거 안해도 토요일은 그냥 비워둠다. 어차피 비워진 장소인데... "

방정화원장님과 헤어지고, 전차를 계속 타면서 저는 여전히 그 신비한 사건에 대한 실머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아.. 저 앞에 서 있는 여성은 어이하여 다리도 저렇게 약하고 허리도 저렇게 날씬할가... 앗차... 또 포우티했습니다. 아니 지금이 어느때라고.. 지구가 당장 위험에 빠져있는데 아직도 스쳐지나는 여성의 몸매를 훔쳐보다니... 나무아미타불 ...

오늘의 두 분의 발표는 너무나도 많은 유용한 정보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참석한 분들은 나름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참가했을거고, 또 이러한 교류회와 질문응답시간을 통해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얻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짤막한 한시간의 발표시간으로 그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다 전달이 될 수 있을가? 그리고 그 수많은 정보를 과연 이 짤막한 문장이 어느정도 전달할 수 있을가? 시대는 항상 발전하고 있고, 환경은 항상 변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과거의 성공한 모델이 현시대의 후배들에게 얼마나 현실적인 참고가치가 있을지? 모든 시대배경과 환경을 뛰어넘어 개척자로서의 재일본 조선족 기업가들이 우리에게 남겨주는 진실한 창업과 경영의 핵심은 무엇인지, 이것은 정말로 우리가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집중하여 잘 찾아보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경영자들의 핵심 메세지를 잡지 못한다면, 마치 노미까이에서 제가 옆에 있는 자리만 기억하고 그 사이에 사람이 변한걸 인식하지 못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나타난것으로 착각하여 당황함을 경험하는것 처럼 우스운 일이 발생하겠죠. 만약, 노미까이의 신비사건이 저에게 뭔가 귀뜸해주고 있었다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이 문장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낮에 발표회후 현임 조송천 회장님이 "치바옥타"에 첨 참가하신분 손드세요 했을 때 꽤 적지 않은 분들이 손을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송천회장님이 치바옥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창업에 관심있는 척 하면서 술마시는 모임에 참가하는 스타일이라서 여태껀 치바옥타 가면 배불리 먹을수 없다는 것만 알뿐 치바옥타가 뭔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소개를 들어보니, 치바옥타는 세계 한인협회로서 조선어를 사용하는 기업인들이 세계 86개국에 130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5개 지회가 있으며, 중국 조선족들로 무어진 기업인단체는 바로 "치바옥타"라고 합니다. 물론... 비록 기업인단체이긴 하지만, 기업인, 회사인, 학생 모두 환영이라고 하네요. 저처럼 술마시고 조선말로 잡담하기 좋아해서 참가하는 사람도 마음편하게 참가할 수 있는 모임인것 같습니다. 단지 다른 조선족단체와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아마 경제 발전에 주요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진짜로 문장을 마치고자 합니다. 수수께끼도 풀렸겠다, 밤도 깊어지고 있어 벌써 밤 11시 45분이라, 마무리 짓고 자야겠습니다. 우선은 좋은 회의장소를 제공해주신 쥬죠의 우현교육학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었기에, 우리들도 마음 편하게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으니깐요. 그리고 치바옥타지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평시에 우리가 만나기도 어려운 기업인들을 모아주셔서 이렇게 무료로 좋은 경험도 듣고, 또 노미까이에서 같이 건배하며 이야기도 나눌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으니깐요. 그리고 다시한번 발표를 해주신 허영수회장님과 김동림회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노미까이(술모임)때 제가 조심조심 옆에 다가가서 오늘의 발표내용이 너무나 좋아 혼자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글로 써서 공개해도 되는가 물어보았을 때 아주 흥쾌한 답을 주셨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 글도 있을수가 없으니깐요.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 전편을 마칩니다. 열심히 읽어주시고, 따뜻한 코멘트를 주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 함께 기쁨을 나눌수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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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1 오빠2
오 ㅡ

한마디만 더해주겠씀다?

멀말하자는 겜다?
LV 1 도라지쨩
예. 한마디로 요약하면: 외계인이 침략해서 지구가 위태로운줄 알았는데 후에 알고보니 술마시고 취해서 착각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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