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동경에 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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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8 20:09
10여년간 일본에 있다가 집 사정으로 운좋게도? 후쿠시마 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한달전에 연변으로 돌아갔었다.

연변에 돌아가서 첨에는 여러모로 습관되지 않아서 영 불편했었지만 1년쯤 지나니 습관되고 그래도 고향이 편안하고 좋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



그로부터 3년후....



이번에 또 다시 동경으로 왔다.

뭐 별로 신기한건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몇가지 새롭게 느껴지는것들이 있다.



첫번째 느낌

뭔가 황량한 감이 든다.

우에노,이케부크로,내가 사는 주변...등등 돌아다녀 보고 느껴지는게 거리에 걸어다니는 행인들중 늙은이들의 비례가 좀 높구나 하는 느낌...
이전에 있을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와서 특별이 강하게 느껴온다.

거리에 행인들중 한 절반은 머리가 시허연 늙은이들?..ㅎㅎ
시내가 시내답지 않게 행인들이 너무 적고 중국처럼 북적거리지 않고..
전체 도시가 아주 조용하고 활력이 적고...




두번째 느낌

전체적인 분위기가 뭔가... 정숙하고... 무겁고...침울한 감이 든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그리 밝지 않고 뭔가 그늘이 있는 같다..
혹시 가다 어린학생들이 웃고 떠들며 걷는게 보일뿐이다.

2년전의 그 지진이 지금도 일본인들의 마음 한구석에 그늘이 져 있는건가?...




세번째 느낌

방사선 오염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다는데 놀랐다.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진행중인데도 전체 일본 사회가 거의 무감각 상태인걸 보고 놀랐다.

후쿠시마산,아끼다산,니이가다산 입쌀도 슈퍼에서 자유롭게 팔고있고 미야기산,이바라키산 야채들도 싼값에 잘 팔리고 있는걸 보고 놀라웠다.
이건 완전 방사선을 먹고 있는셈이다.

방사선 먹는게 쬐이는것보다 더 치명적이라는데..그리고 젊고 어린 여성들에게 더 치명적이라는데..
이제 10년 20년후에 일본에 대량 발생할 기형아들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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