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한국의 사극 드라마를 비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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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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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괜찮은 사극 드라마는 보는 편이다.
내가 본 일부 '중국, 일본, 한국의 사극 드라마'를 여러 웹사이트들의 자료들도 참고해서 나름대로 비교해 보았다.

<중국>
중국의 사극 드라마는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나름대로 괜찮고 등장 인물들이 보여주는 액션도 화려하다. 그리고 배우들의 대사는 장황한 편이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불필요한 군더더기 장면이 지나치게 많아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또한 중국의 사극은 전체적인 스토리의 큰 틀은 잘 구성되어 있으나 스토리 전개의 섬세함과 치밀함이 부족한 점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출연 배우들의 의상은 화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드라마의 영상미는 90년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서 조화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 결국 중국 사극 드라마는 작가들의 역량과 제작 기술의 향상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일본>
일본의 사극 드라마들은 대체로 역사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즉 매 회가 끝나면 해설가의 목소리가 나와서 "실제 역사는 이러이러 했다고 한다 혹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학계에서 학설의 다툼이 있다" 라는 식으로 드라마와 실제 역사 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특히 NHK). 그리고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선악(善惡)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나 스토리의 박진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일본 사극 드라마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들의 연기력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촬영 기술에 있어서 섬세함이 엿보이나 실내세트장의 의존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영상미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데 있어서 그 한계가 여실히 나타난다.

<한국>
한국의 사극은 '한류'라는 이름의 명성답게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히 높으며 특히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다. 그리고 대체로 스토리의 짜임새가 탄탄하고 전개가 섬세해서 시청자 입장에서 극의 몰입도가 높아, 중독성을 느낄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그 역사적 시대에 사극의 배경 인물이 실존했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드라마 속 사건에서 픽션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의 역사는 격동의 시기가 많아서 그 동안 적지않은 사료들이 소실되었기 때문인 원인도 있다. 물론 중국이나 일본의 사극 드라마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참고로 한국의 어느 역사학자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히기를 2000년 이후로 만들어진 한국의 사극 드라마들 중 역사적 사실을 가장 잘 반영해서 만든 작품은 KBS에서 방영되었던 <불멸의 이순신>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사극 드라마는 스토리 전개의 속도가 일정하지 못한 경우가 잦으며(이 점은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률이 높으면 스토리를 늘려서 연장 방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가끔은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결론-
드라마 제작 방식에 있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과 일본은 사전 제작 방식, 즉 작품 전체가 다 제작된 후에 방영하는 데 반해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제작과 방영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드라마 작가가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스토리의 전개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 제작 방식은 방영 중인 드라마의 주연급 배우들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드라마 방영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의 제작 방식의 특징은 한국과 정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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